평양 백화원 영빈관에 들어가면 해금강이 펼쳐진다. 벽 한 면을 가득 메운 작품 ‘총석정의 파도’다. 김성근 화백이 그렸다. 파도를 잘 그려 ‘김파도’로 불리기도 한 이다. 김대중, 노무현, 박근혜 등 평양을 찾았던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사진에 등장하는 바로 그 그림이다.[image2]요즘 서울 삼청동 한벽원미술관에 가면 이 그림 속에 등장하는 해금강 파도를 볼 수 있다. 변형 500호 크기의 캔버스에 파도가 시원하게 펼쳐진다. 이 그림은 김성근 화백이 아닌 한태순 화백의 ‘파도’다. 한태순도 북한에서 유명한 화가다. 김성근, 한태순